[선택 4·15] "유권자 눈 사로잡아라"…AR에 유모차·가마니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후보들의 가장 큰 고민,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어려워졌다는 점이죠.<br /><br />악수를 청할 수도 없고요.<br /><br />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에게 우회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대자 지도 위로 공약과 관련된 그림들이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선거 공보물에 증강현실, AR을 적용한 겁니다.<br /><br /> "공보물을 댁으로 보내면 유권자들이 절반 정도는 안 보고 버려요.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증강현실을 활용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죠."<br /><br />코로나19로 유권자와 거리 두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이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보를 본뜬 인공지능, AI를 내세워 대신 유권자와 만나는가 하면,<br /><br /> "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."<br /><br />SNS 유세는 기본. 라이브 방송 외에 뮤직비디오, '체험 공유형' 콘텐츠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 "1박 2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. 왜 우리 울릉군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대형 여객선을 원하는지 온몸으로 겪었습니다."<br /><br />마스크 만들기, 방역·헌혈 체험은 코로나19 맞춤형 소재.<br /><br />멀리서도 눈에 띄도록 꾸민 유세차는 물론 세발자전거, 킥보드도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'아기 엄마' 특색을 살려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안녕하세요. 인사드립니다."<br /><br />불평등을 갈아엎겠다며 등장한 굴착기와 시민 곳간을 채우겠다며 나타난 가마니.<br /><br />공룡 인형을 동원하고, 엘비스 프레슬리, 잔 다르크를 코스프레한 후보들까지.<br /><br />코로나19 속 유권자들 눈에 띄기 위한 홍보전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